Polestarart Gallery
전시기간 : 2021년 04월 06일 ~ 2021년 04월 17일 참여작가 : 박성실, 박종하 전시장소 : Polestarart Gallery 서울시 성동구 서울숲6길 17 폴스타아트 갤러리
GENESIS 展
기원展
박종하 작가의 작품 속 연속적인 붓터치는 변화와 조화,같음과 다름,동일성과 개별성을 드러내며 동양사상의 기와 도의 결합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20여년의 시간을 영국에서 작품활동을 하면서 그가 느꼈던 자신과 세상에 대한 인식은, 결국엔 나란 자연의 일부로서 우주의 질서를 이루는 하나의 부분이라는 것이다.이것은 모든 만물의 조화 속에 서로 별개가 아닌 터치와 터치가 만나며 이루어지는 관계이며 자연와 작가가 만드는 세상 그것에 다름 아니다. 작품을 시작하기 전 그리고 시작한 후의 그 사이 시간을 우리는 온전한 시작(始)이라고 부른다. 그 시간을 작가는 명상을 통해 마음을 비우고 이 세계와 일체가 되는 느낌을 받을 때 비로서 붓을 들어 캔버스 위에 작업을 한다.

 박성실 작가의 작품은 일상에서 지나치기 쉬운 자연물 꽃과 풀,물고기,개구리 등을 만나고 관찰하면서 그들의 작은 움직임,생명력,순수함 등에 집중한다. 작가가 마주하는 자연은 이유없이 아름답고 조건없이 기쁨을 주는 선물과도 같은 존재다. 자연을 관조하며 매일 기적같은 경험을 한다고 느끼는 박성실 작가의 마음은 박종하 작가의 자연의 일부로서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는 모습과 사뭇 닮아 있다. 그것은 아마도 긴 시간 두 분이 함께한 유학생활과 작가로서 서로 공유한 생각들이 접점을 만들어 낸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자연과 세상 나에 대한 진지한 성찰을 담은 두 분의 전시는 그 표현 방식에 있어 추상과 구상이라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그렇기에 보는 이로 하여금 직관적,시각적으로 느끼는 감정과 정서가 사뭇 다르게 다가올 것이다. 두 작가의  능숙하고 세련된 아름다움과 순수하고 정제된 작품을 만나 볼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