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lestarart Gallery

전시기간 : 2022년 09월 28일 ~ 2022년 10월 15일
참여작가 : 황현호, 윤영완
전시장소 : Polestarart Gallery
서울시 성동구 서울숲6길 17 폴스타아트 갤러리 B1
이상한 동그라미
UNCANNY CIRCLES




















이상한 동그라미
Uncanny Circles
윤영완, 황현호
Youngwan Yoon, Hyunho Hwang
2022.9.23 – 10.15
Polestar Art Gallery
폴스타아트갤러리는 9월 23일부터 10월 15일까지 윤영완, 황현호의 2인전 <이상한 동그라미>를 개최한다. 전시를 통해 두 작가는 원과 색이라는 근원적 요소들을 토대로 자신만의 명상적 화법을 제시한다. 내면에 대한 탐구의 과정에서 나타나는 가장 단순하면서도 완벽한 형태인 ‘동그라미’가 두 작가의 작업에서 어떻게 작용하고 어떤 방식으로 전개되는지 이번 전시에서 관찰할 수 있을 것이다.
윤영완은 한 인물의 사진에서 시작된 일련의 작업들을 순차적이고 연속적인 방식으로 전개한다. 원본이 되는 그림을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듯 확대하고, 층층이 해부하여 단순화하거나 왜곡하는 방식으로 작품 속 인물과 작가 자신의 무의식을 바라본다. ‘인간은 상황 속에 존재하고, 모든 상황은 상반되는 언어적 개념 사이에서 진동하며 고유한 질감의 결을 만든다’라고 작가는 말한다. 인물사진 속 시각 정보들을 반복적으로 해체, 재구성하며 작가는 사진 속 인물과 그 인물이 처한 상황의 고유한 결을 표현하고자 한다. 줌인과 줌아웃, 무의식적 분해의 행위 속에서 동그라미들은 질서정연한 패턴으로 구성되는 한편 난해한 색의 배치로 무질서해지기도 한다.
황현호는 자신이 경험을 통해 느꼈던 희로애락과 치유의 과정을 작가의 페르소나인 캐릭터 ‘샐리’를 통해 이야기한다. 동그라미 형태를 하고 있는 샐리와 그 배경들은 작가가 생각하는 영혼의 이상적 상태, 즉 비워짐에 대한 갈망을 대변하는 매개가 되기도 한다. 완벽함을 상징하는 동그라미를 최대한 완전하게 표현하기 위해서는 반대로 욕심 없이 내면이 비워진 상태여야만 가능하다는 역설적인 사실을 작업 과정 중 직접 체험하며, 이러한 깨달음을 동그라미들 안에 담아낸다. 작가는 명상 또는 수행을 하는 것과 유사한 과정으로 그림을 그려내며 그 과정 안에서 아타락시아Ataraxia를 겪고, 작품을 접하는 관람자 역시 이를 대리 체험하게 된다.
이들에게 ‘동그라미’는 단순히 원형이라는 시각적 형태를 넘어서 그리는 행위 자체가 목적이 되는 수단이다. 단순하면서도 완벽하게 그려내기 어려운 형태를 반복적으로 그리며 자신의 무의식으로 연결되는 것을 직접 목도하고, 이를 통해 탄생한 동그라미는 작가와 관람자 모두에게 명상적 도구가 된다. 반면에, 화려한 색채와 현란한 동그라미들의 의도적 미적 구성은 두 작가의 작업 과정 안에 여전히 ‘의식’의 영역이 ‘무의식’의 영역과 함께 어우러지고 있음을 역설적으로 시사한다. 관람자 역시 반복되고 무질서한 형태의 동그라미들을 통해 혼란의 과정을 겪으며 자신의 무의식에 접근하면서도, 화려한 색채와 배치를 통해 다시 한번 의식의 영역으로 돌아오게 될 것이다.
Uncanny Circles
윤영완, 황현호
Youngwan Yoon, Hyunho Hwang
2022.9.23 – 10.15
Polestar Art Gallery
폴스타아트갤러리는 9월 23일부터 10월 15일까지 윤영완, 황현호의 2인전 <이상한 동그라미>를 개최한다. 전시를 통해 두 작가는 원과 색이라는 근원적 요소들을 토대로 자신만의 명상적 화법을 제시한다. 내면에 대한 탐구의 과정에서 나타나는 가장 단순하면서도 완벽한 형태인 ‘동그라미’가 두 작가의 작업에서 어떻게 작용하고 어떤 방식으로 전개되는지 이번 전시에서 관찰할 수 있을 것이다.
윤영완은 한 인물의 사진에서 시작된 일련의 작업들을 순차적이고 연속적인 방식으로 전개한다. 원본이 되는 그림을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듯 확대하고, 층층이 해부하여 단순화하거나 왜곡하는 방식으로 작품 속 인물과 작가 자신의 무의식을 바라본다. ‘인간은 상황 속에 존재하고, 모든 상황은 상반되는 언어적 개념 사이에서 진동하며 고유한 질감의 결을 만든다’라고 작가는 말한다. 인물사진 속 시각 정보들을 반복적으로 해체, 재구성하며 작가는 사진 속 인물과 그 인물이 처한 상황의 고유한 결을 표현하고자 한다. 줌인과 줌아웃, 무의식적 분해의 행위 속에서 동그라미들은 질서정연한 패턴으로 구성되는 한편 난해한 색의 배치로 무질서해지기도 한다.
황현호는 자신이 경험을 통해 느꼈던 희로애락과 치유의 과정을 작가의 페르소나인 캐릭터 ‘샐리’를 통해 이야기한다. 동그라미 형태를 하고 있는 샐리와 그 배경들은 작가가 생각하는 영혼의 이상적 상태, 즉 비워짐에 대한 갈망을 대변하는 매개가 되기도 한다. 완벽함을 상징하는 동그라미를 최대한 완전하게 표현하기 위해서는 반대로 욕심 없이 내면이 비워진 상태여야만 가능하다는 역설적인 사실을 작업 과정 중 직접 체험하며, 이러한 깨달음을 동그라미들 안에 담아낸다. 작가는 명상 또는 수행을 하는 것과 유사한 과정으로 그림을 그려내며 그 과정 안에서 아타락시아Ataraxia를 겪고, 작품을 접하는 관람자 역시 이를 대리 체험하게 된다.
이들에게 ‘동그라미’는 단순히 원형이라는 시각적 형태를 넘어서 그리는 행위 자체가 목적이 되는 수단이다. 단순하면서도 완벽하게 그려내기 어려운 형태를 반복적으로 그리며 자신의 무의식으로 연결되는 것을 직접 목도하고, 이를 통해 탄생한 동그라미는 작가와 관람자 모두에게 명상적 도구가 된다. 반면에, 화려한 색채와 현란한 동그라미들의 의도적 미적 구성은 두 작가의 작업 과정 안에 여전히 ‘의식’의 영역이 ‘무의식’의 영역과 함께 어우러지고 있음을 역설적으로 시사한다. 관람자 역시 반복되고 무질서한 형태의 동그라미들을 통해 혼란의 과정을 겪으며 자신의 무의식에 접근하면서도, 화려한 색채와 배치를 통해 다시 한번 의식의 영역으로 돌아오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