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일 갤러리
전시기간 : 2020년 10월 07일 ~ 2020년 11월 02일 참여작가 : 전시장소 : 일일 갤러리 서울시 종로구 필운대로 44 2 층
Flow of blue
이채 작가 개인전
캔버스 위에서 보이는 일련의 푸른 결은 예술적 영감이나 동경과 같은 심미적
감정을 회화적으로 표현해 우리의 마음을 어떻게 나타낼 수 있을까에 대한
대답이다.
물감을 바르고 덮고 지워내는 반복의 행위에 의한 푸른 결들은 일종의 명상
행위로서 심미적 생기를 되찾기 위하는 과정이다. 더 나아가 단순히 물감을
덮고 지우는 감정적 우연의 행위에 그치지 않는다. 조형적인 계획을 통해서
앞선 반복의 행위는 형체를 찾아가고, 이렇게 형상화된 감성적인 결에 푸른
꽃이라 이름을 붙였다. 다시 말해, 푸른 꽃은 상징적인 형상이다. 꽃을 피운다는
말에는 어떤 현상이 번영하게 된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푸른 꽃이 만개해
꽃잎이 흩날리면 우리의 마음속 수많은 결 사이에서 침잠할 수 있다. 푸른 꽃을
피우고자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